그린빌에서의 마지막 날,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업컨트리 역사 박물관 (Upcountry History Museum)**인데요. 이 박물관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그린빌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가득한 곳입니다.
Upcountry History Museum 정보
먼저 박물관의 운영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 65세 이상의 시니어와 대학생들은 $11입니다. 어린이(3세부터 18세까지)는 $9, 2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Museum on Us 프로그램 덕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고, 남편은 군인 할인을 받아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양한 혜택 덕분에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전시
이 박물관에서는 그린빌과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Semi-Permanent Galleries (상설 전시)**와 **Changing Exhibits (기획 전시)**였습니다.
Semi-Permanent Galleries 에서 인상 깊었던 공간들 입니다 :
- First Floor Atrium: 이곳에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의 건축물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빌과 업컨트리 지역의 건축적인 유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던 공간입니다.
- Upcountry Frontier: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변화와 발전을 주제로 한 전시로, 특히 남북 전쟁 이후의 재건과 전환, 그리고 섬유 산업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린빌이 한때 섬유 산업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Changing Exhibits (기획 전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D-Day, June 6, 1944: The Memory Lives On: 제2차 세계대전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D-Day에 관한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역사적인 사건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그날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 Finding the Force…Awakening An Empire: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관한 전시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워즈 팬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전시였습니다.
- Away From Home: Native American Boarding Schools: 원주민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다룬 이 전시는, 원주민 어린이들이 강제로 학교에 보내졌던 시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Frida Kahlo: Through the Lens of Nickolas Muray: 제가 특히 좋아하는 멕시코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에 대한 전시도 있었습니다. 니콜라스 뮤레이가 촬영한 프리다 칼로의 사진들을 통해, 그녀의 삶과 예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역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건과 예술가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교육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Frankie's of Greenville 에서 고카트 체험
박물관에서의 관람을 마친 후, 우리는 그린빌 여행의 마지막을 Frankie's of Greenville에서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고카트, 레이저 태그, 미니 골프, 워터 카트,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놀이 시설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특히 고카트 체험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코스 중 가장 스릴 있어 보이는 코스를 선택해 $8에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고카트 체험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출발 전에 헬멧을 쓰고 안전 벨트를 착용한 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으며 코너링을 시도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니 마치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기분이 들었고, 중간에 차가 잠시 멈추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드리프트를 시도하며 코너를 도는 순간의 짜릿함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박물관 관람과 고카트 체험으로 그린빌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그린빌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짧지만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업컨트리 역사 박물관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과거와 현재를 배우고, Frankie's에서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린빌 여행은 저희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린빌에 방문하신다면 업컨트리 역사 박물관과 Frankie's of Greenville를 꼭 체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