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서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자,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아틀란타 보타니컬 가든(Atlanta Botanical Garden)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가을철에 특히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인데요. 저희는 군인 할인을 받아 티켓을 $21.95에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요금을 꼭 확인하세요.
넓고 아름다운 정원과 가을 테마
아틀란타 보타니컬 가든은 매우 넓은 공원으로, 걸으며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10월이라 할로윈 테마로 공원을 꾸며 놓아 분위기가 아주 특별했습니다. 입장 후 먼저 다리를 건너 '글레이드 가든(Glade Garden)'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는 연못 앞에 커다란 노란색 조형물이 서 있었는데,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니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조용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정말 추천할 만한 산책 장소입니다.
카스케이드 가든의 매력적인 조형물
다음으로는 '카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에 도착했는데요, 이곳에는 나뭇잎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조형물이 놓여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보타니컬 가든의 대표적인 포토존 중 하나로,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가든
카스케이드 가든에서 더 걸어가다 보니 '어린이 가든(Children's Garden)'이 나왔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는데,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어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다양한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할 거 같았습니다.
일본 정원과 장미 정원의 아름다움
어린이 가든을 지나 걸어가다 보니 '일본 정원(Japanese Garden)'과 '장미 정원(Rose Garden)'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정원은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이국적인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잠시 동양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미 정원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장미들이 분수를 중심으로 화사하게 피어 있어 계절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이곳은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더블 가든과 할로윈 테마
이어서 '이더블 가든(Edible Garden)'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식용 식물들을 테마로 한 정원으로, 식물들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리플렉팅 연못(Reflecting Pond)'을 지나 할로윈 테마로 꾸며진 길이 나타났습니다. 길에는 색색의 호박들이 놓여 있었는데, 호박들이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배치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곳곳에는 무서운 허수아비와 유령 등 할로윈 장식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스카이라인 가든에서 만난 앨리스 인 원더랜드 테마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스카이라인 가든(Skyline Garden)'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번에 전시되었던 '앨리스 인 원더랜드(Alice in Wonderland)' 테마의 일부가 아직 남아 있어, 동화 속 장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앨리스 인 원더랜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트 트럼프 카드들 사이를 거니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아틀란타 보타니컬 가든을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니 약 3시간이 흘렀습니다. 맑고 선선한 날씨 덕분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틀란타 보타니컬 가든은 날씨 좋은 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야외 활동 장소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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